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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복날에 닭을 먹어야 하는 이유(초복, 중복, 말복)

오늘 8월 15일은 기념적인 광복절인데요 마침 복날 중 마지막인 말복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복날의 유래를 알면 올해의 마지막 복날인 말복을 의미있게 보낼수있을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복날에 치킨, 삼계탕  같은 닭요리를 주로 드시려고합니다.
물론 닭 말고 오리, 전복, 장어같은 다른 보양식이나  이에 큰 의미를 안두고 평소처럼 드시는 분들도 있지요, 그래도 복날 3일(초복, 중복, 말복)안에 닭요리를 한 번이상은 대부분이 찾는데요, 이때 물어봅니다 "왜 삼계탕 먹어?" 그러면 이렇게 답할겁니다"응? 그야 오늘 복날이잖아"라거나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이처럼 복날에 왜 닭을 먹는지 의문을 갖지않습니다, 우리는 복날이라는 명분으로 닭을 먹으면 그만이고 실제로 그 이유가 우리에게 크게 중요한것이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언제 이런 주제로 이야기 해볼까싶고, 혹시 알까요 호기심 많은 아이가 물어봤는데 혼자서 확실하게 답해주면 아이에게 본인은 똑똑한 사람으로 기억될겁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같이 복날의 유래를 알아보실까요?
오늘날은 복날하면 삼계탕이지만 옛날에는 보신탕을 주로 찾았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를 알려면 고대 중국에서 알수있는데 춘추시대 진나라 덕공이처음으로 복날에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짖고 사대문 안에서 개를 잡아  병충해를 막고자 했다고합니다 이것이 복날의 시작인격인데요.

 

  왜 하필 개였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복날은 가을의 기운이 들어서지 못하고 여름의 기운에 3번 굴복한다는 의미를 갖고개라는 동물이 음력 9월 즉, 가을의 마지막을 상징해서 개를 잡아 먹음으로 여름의 기운을 이겨내고 가을의 기운을 보충했습니다. 그럼 우리 조상님들은 과연 어떻게 복날을 지냈을까요?

 

  우리도 마찬가지로 복날에 개장(개고기)으로 주로 몸보신을 했다는 여러기록을 찾아볼수있는데 그중 시골의 엣 풍습과 중국의 풍습이 녹아서 지속된것처럼 보입니다, 조선 후기까지는 복날에 개장과 팥죽이 주 보양식이였다면 일제감정기시대 부터는 팥죽 보다는 삼계탕과 육개장이 새로히 복날의 주 보양식으로 자리잡았는데요,이중 삼계탕(닭 백숙)은 옛 삼국시대부터 먹었다고하며 동의보감에서 잃어버린 기운회복과 장기의 활동을 향상시켜준다는등의 효능이 기록된것이 과거부터 보양식으로써의 역할을 했으며 산삼, 인삼등의 몸의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약초들이 첨가되면서 완전히 몸보신을 위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볼수있습니다.
  복날의 몸보신하는 방법에도 계층별, 나라별로 달랐으며 이런한 삼계탕은 주로 조선시대 중류층에서 즐겨 먹었고, 상류층에선 녹용탕과, 사슴피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개장을 육개장이 대채 하였습니다.

녹용탕(왼)과 불도장(오)

 
옛날의 농경사회가 이러한 몸보신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할수있는데 뜨거운 햇볕아래에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민들에게 높은 열량이 필요로 하는데, 소나 돼지는 농사 일과 비싼 값때문에 보양식에서 제외하였고, 나머지 개나 닭같이 농사에 도움이 안돼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동물들이여서 보양식으로 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볼때 다른 농경사회 국가에서도 보양식을 만들어 먹었겠죠?
  그 중 옆나라 일본에서는 장어를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여름 장어를 먹으면 더위를 타지않는다는 속설이 있는만큼 장어를 이용해 덮밥, 구이 등다양한 보양식이 발달했습니다. 중국은 불도장이라하는 음식을 먹었는데 이것은 죽순 상어지느러미 해삼, 전복, 닭가슴살, 양고기 등 30여가지 재료와 여러 한약재를 넣고 푹 끓인음식이라고합니다. 재료만 하나하나만 봐도 보양식이라는게 느껴질정도네요, 스페인은 가스파초라는 스프를 영국은 캐서롤이라는 찜요리를  프랑스는 퍼토푀라는 냄비요리를, 불가리아에선 요거트에 오이 견과류, 마늘 등을  갈아넣어 보양식을 해먹었다고 합니다.
캐서롤(왼)과 가스파초(오)

장어구이(왼)와 퍼토푀(오)

 

 
그럼 오늘날 농경사회가 아닌 현대에 복날에 닭요리와 같이 보양식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현대에선 일반적인 식사로 충분한 열량을 채울수있어서 옛날처럼 복날에 보양식에 따로 챙겨 먹을 필요는 없지만, 복날이라는 이유으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하거나 가족 다같이 백숙을 먹으러가는 등 몸보신도하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돼는 복날을 굳이 안 챙길이유가 없다고 봅니다^^~😎👍